음악 (39) 썸네일형 리스트형 [YouTube] Chopin Etudes, Op.10: No.1 in C Major 쇼팽 에튀드 10-1 승리, 영어 부제는 Waterfall. https://youtu.be/mPZb1KZ5sbY?si=uo1HQRMTPadSSAf5은쟁반위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 쇼팽 에튀드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왼손의 옥타브 베이스를 바탕으로 오른손의 10도 화음을 펼치면서 음을 4개 옥타브 이상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인만큼 비교적 구조는 단순하지만 화성을 바꿀 때 쇼팽 특유의 우아함을 이용하지만 과하지 않다. 가령, '레'가 반복되는 부분에서 '레#'을 이용하는 지점이 대표적일 것이다. 레#은 다시 도 로 되돌아간다. 필자가 어렸을 당시에 이 곡을 잠깐 레슨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유학을 다녀와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피아니스트 형이 내게 '단조가 뭐니.. [YouTube] Handel-Halvorsen Passacaglia 감상문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에 대한 감상문https://youtu.be/qNsxXued784?si=ptwGagp5WcJG1w2g바이올린과 첼로 버전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에 대한 기억은 다른 클래식곡들과 조금은 남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어릴적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어린 아이들에게 피아노에 흥미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 이 곡의 곡조를 사용하신 적이 있다. 프리모에 아이를 앉혀서 멜로디를 손가락으로 연주하게 하고, 세컨도에 선생님이 앉아 베이스를 연주하는 방식이었다. 그 멜로디를 머릿속에 간직하고는 있었지만 그 곡을 알게 된 것은 20대 후반의 실내악 연습의 쉬는 시간이었다. 직관적인 멜로디의 변주곡과 같은 형식이며 화성을 바꾸는일도 많지 않아서 뇌에 각인되기 쉽다. 첨부한 영상은 바이올린과.. 첼로 매고 돌아다니기 (feat, 첼로랑 KTX 타기~) 결론부터 적자면 고속버스를 제외하고는 다 잘 타고 다녔다. 필자는 악기를 좋아하고 여기저기 쏘다니는 성격 덕분에 첼로를 들고 대전-서울을 오고 가는 난리를 치는 경험을 했다. 그런데 정말 무서웠던 것은 어디에 검색해도 첼로랑 고속열차를 타는 방법에 관한 포스팅이 없었다는 것이다 (무서워). 그래서 첼로랑 이런저런 대중교통들을 타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적어본다. 1. 시내버스 - 혼잡한 시간만 피하면 별 문제 없다. 서울에서 여의도에서 이수로 이동할 때 시내버스를 이용하였는데 (택시 타기에는 너무 멀고, 지하철은 힘들어서) 굉장히 쾌적하였다. 넓은 공간에 첼로를 세워두고 내가 안전하게 안고가면 되는 정도. 타고 내릴 때에도 조금 눈치는 보이지만 괜찮았다. 첼로의 크기에 항상 유념해서 출입구 .. [카이스트 대강당] 8월 14일,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2024년 8월 14일, 대전국제음악제 행사의 일환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이다. 작은 공연엄청난 음악의 초라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김응수 바이올리니스트를 이전에 알지 못했다. 그저 포스터 이미지, 곡의 프로그램이 바흐였던 것, 마침 시간의 여유가 있었던 것이 한몫했다. 관객은 매우 적었다. 아마 50명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김응수 선생님은 오히려 기분이 좋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엄청난 포스를 내뿜는 사진김응수 선생님을 처음에 알게된 이 포스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에 바로 압도당했다. 활의 아랫부분을 고정하는 뽑아 머리카락처럼 흩날리는 이미지는 소리를 시각화했다고 느껴진다. 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김응수 바이올리니스트의 삶이 그 이미지를 충분.. [YouTube] Chopin Etudes, Op.10: No.12 in c minor 쇼팽 에튀드 10-12 혁명, 영어 부제는 Revolutionary. https://youtu.be/NTZkNonZ91k?si=rMGZv21ZXyoQhdBy진짜 젊고 힘이 넘친다, 이게 피아노지 쇼팽 에튀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을 꼽으라면 아마 10-5 '흑건'을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에게 가장 익숙한 에튀드는 10-12 '혁명'이다. 까닭은 어렸을적에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서 너무나도 익숙하게 반복적으로 들려왔던 음악이기 때문이다. 예고와 음대 진학을 위해 연습하던분들의 소리를 들으며 익숙해졌고, 클래식 음악에 흥미를 가지게 해준 작품 중 하나이다. 덕분에 이 곡에 대한 사랑이 조금 더 뜻깊은 것 같다. 필자는 해당 곡을 어릴 적부터 연습해봤고, 에튀드 중에서는 가장 오랜 기간 연습을 해왔으며.. [YouTube] Chopin's 24 Preludes, Op.28 5.Allegro molto 감상문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다...현생(악기가 현생 아닌가?)의 이슈로 오랫동안 블로그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다시 어느 정도 일상을 궤도로 올리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일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그 시작은 프렐류드 시리즈. 무려 24개이기 때문에 하루 한 개로는 안되겠다. 더 쓰자. https://youtu.be/QWFR9joxbpc?si=bWtYSnbKsIwyqAiw2017년, 조성진의 쇼팽 프렐류드 전곡 연주 프렐류드 시리즈의 다섯 번째 Allegro molto (매우 빠르게), D major 프렐류드 작품의 다섯 번째로 필자가 처음 프렐류드 악보 전체를 읽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숨이 턱 막힌 순간이었다. 8분의 3박자, 옥타브를 가볍게 넘어 넓게 펴진 음, 멜로디가 되는 음들이 8분의 3박자와는 어울리지.. [UNIST] 7월 25일, 한여름 밤의 음악회 감상문 2023년, 7월 25일, UNIST (울산과학기술원) 지관서가 홀 에서 있었던 공연에 대한 감상문 해당 공연은 UNIST에서 진행된 UPAF (UNIST Performing Arts Festival)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었다. 해당 행사에 관한 내용은 추후에 별도의 글로 적어보고자 한다. 이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UPAF에 관해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UNIST에서 진행된 실내악 축제인 셈이다. 포스터 속, 세 명의 전문 음악가분들이 실내악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이후 학생들이 기간 동안 레슨-연습을 통해 공연을 하는 행사이다. UPAF 행사 기간 동안 음악 지도를 담당할 선생님들의 음악을 들어 볼 수 있으며, UNIST라는 국내 최고 이공계 연구대학 중 한 곳에서 열린 하나의 문화행사이다. UNI.. [YouTube] Dvorak: Piano Quintet No.2 in A Major, Op.81, III Scherzo 감상문 https://youtu.be/eFMV63zy-Xk?si=U_VvpvyMEfZhxz0s27분 31초부터 감상을 권한다. 실내악 작품 중에 가장 로망이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한 명의 피아노 연주자로서는 이 작품의 전악장을 만족스럽게 연주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이번 글은 드보르작 피아노 오중주 2번의 3악장에 관한 감상문이다. 직관적인 멜로디, 직관적인 구조, 빠른 템포, 약간은 왈츠스러운 리듬 속에서 반복되는 멜로디는 이 곡을 쉽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필자는 이 작품의 3악장을 가볍게 연주해본 경험이 있었다. 곡의 구조는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현악 실내악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실내악에선 인원이 많아지고 현악기 사이의 화음을 맞추어야 아름다운 작품의 경우 음정의 정확함을 요구하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