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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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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합문화공간 플랜에이 B홀] 12월 30일, 재독 바이올리니스트 양진 리사이틀 감상문 2022년 12월 30일 (금), 7시 30분, 골프존대전신사옥및골프복합문화센터, 플랜에이 B대전 DCC 근처의 건물에서 있었던 공연이다.(뭔가 이름이 길고 복잡하다)  클래식은 비싼 취미인가? 개인적으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취미가 있다. 독서, 운동, 음악감상, 게임... . 조금씩 그 안에서 보다 디테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독서라면 웹소설, 소설, 수필, 교양, 자기개발과 같은 서적이 있을 수 있고, 운동도 그 종류가 헬스, 수영, 테니스, 축구, 골프와 같이 다양하다. 클래식은 크게 음악 감상, 음악 연주의 영역으로 그 취미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음악 감상은 매우 저렴한 취미임은 확실하며, 음악 연주 (악기를 사서 익히는 것)도 시간을 길게 바라보면 결코 비싼 취미는 아니라..
[YouTube] Chopin Etudes, Op.10: No.4 in c# minor 쇼팽 에튀드 10-4 추격, 영어 부제는 Torrent. https://youtu.be/RJcbGmVf41I?si=5CN7wm7qlmRuAhuS최근에 제법 핫해진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 블로그 글을 쓸 때 유명한 곡들에 대한 평을 남기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까닭은 이미 너무나 많은 평이 있고, 많은 연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의 목적이 남들의 평가가 아닌 나의 감정을 남기는 것이기에 망설이지 않기로 하였다.---에튀드는 연습곡이다. 악기를 익히는 사람들이 악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이며, 악기로 시행할 수 있는 다양한 테크닉을 연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쇼팽 에튀드가 유명해진 것은 순전히 재밌기 때문일 것이다. 피아노의 하농, 체르니, 바이올린의 볼파르트, 첼로의 도차우어도 쇼팽 에튀드와 그..
[카이스트 대강당] 9월 27일 2021년 엘림 베이젬바이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대전에서 음악을 듣기 가장 좋은 시설을 묻는다면 카이스트 대강당,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대전예술의전당 총 3개를 답할 것이다. 이 중 필자는 카이스트에 소속된 사람으로 카이스트에서 주최하는 많은 행사를 관람할 수 있었다. 위의 피아노 리사이틀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하게 편한 환경에서 접할 수 있었다.  스타인웨이 위너콘서트는 꽤 반갑다. 세상의 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 피아니스트들을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해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들의 기량이 가장 무르익어 열정적일 때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실황 유튜브 중계영상을 즐겨보는 편이다. 어지간한 라이브 콘서트보다 재미있다. 그 대회에 참가한 음악인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경쟁자들 속에서 자신을 발전시키고 갈고 ..
[YouTube] Doucet Chopinata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인가? 서양음악사를 살펴보면 무질서 속에서 질서가 생겨나며 음악이 발전했다 (르네상스 -> 바로크 -> 고전)하지만 질서의 경직됨에 사람들은 선율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고전->낭만)하지만 형식의 질서를 강조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을 타파하려는 새로운 세대는 계속 다름을 추구했다 (낭만->인상주의) 무질서 -> 질서 -> 무질서의 흐름이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재즈라는 장르 역시 그러한 흐름의 중간 어디선가 탄생한 장르이다. 클래식 -> 재즈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즐겁지 않을 수가 없다. 오히려 순수 재즈 작품보다 더욱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다.  두세의 쇼피나타는 재즈풍 음악으로 쇼팽의 대표적인 선율들을 잘 조합해 만든 멋진 작품이다. ..
[카이스트 대강당] 9월 22일 사계 2050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감상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19시 30분, 새로움 속에 익숙함을 아주 잘 스며든 작품이 공연되었다. 또 다른 평가를 내리자면 예술인들의 신념이 아름다움에만 향하지 않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과학인과 예술인의 협업을 하여 서로에게 영감을 심어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특별한 공연이 하나 있었다. 사계 2050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지구가 뜨거워지고 황폐화 되어버린 모습을 음악으로 탄생시킨 작품의 공연이 있었다. 비발디의 사계를 모티브로 더욱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은 키워드를 바탕으로 음악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비발디의 사계, 이후 인간의 후처리로 '들을 만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길 바..
[YouTube] Schumann Piano Quartet No.1 in Eb Major, Op.47, III. Andante cantabile 슈만 피아노 콰르텟 3악장, 안단테 칸타빌레https://youtu.be/u4EDwHCR-PI?si=j0D4zD65ZVvsOY_p 많은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으로 뽑을만큼 애절하며 낭만적인 선율이 가득한 곡이다. 필자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이 곡을 들려주며 연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라 소개하였지만 절반 정도의 학생들만 수긍하고 나머지 학생은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 피아노 콰르텟 실내악곡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곡으로 평가받으며, 다른 완성도 높은 작품인 브람스 피아노 콰르텟은 장르 자체가 선율적이기보다는 격정적이기 때문에 선율적인 면, 감성적인 면 등등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네 명의 연주자가 동시에 강한 음으로 도입부를 시작하는..
[삼익아트홀] 1월 27일, 2023 서울클래식음악협회 전국 음악콩쿠르 수상자 초청연주회 감상문 음악콩쿠르는 많은 이들이 긴장하고, 설레는 이벤트일 것이다. 음악인들에게 콩쿠르는 다양한 의미가 부여된다. 입시를 위한 경력이나 실적이 되기도 하며, 자신의 현재 수준이 어느 위치인지 가늠하기 좋은 기회이며,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동기부여를 할 수도 있게 된다.  필자 본인이 콩쿠르를 나간것도 꽤 오래전 일이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친구와 인연이 닿아 반주자로서 오랫만에 콩쿠르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 분위기를 다시 느낀다면 어떤 기분일지 설레는 마음을 담고 콩쿠르에 임했다. 아쉽지만 국내에 음악관련 콩쿠르는 정말 많지만 과거만큼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 것도 사실이다.  콩쿨 당시의 기억도 참 재밌었지만 (추후에 기술할 기회가 온다면 적어보고자 한..
[YouTube] Mendelssohn Piano Trio No.1 in d minor, Op.49 감상문 클래식 음악의 긴 역사만큼 작품의 갯수도 매우 많다. 이 많은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현재 하나의 가장 강력한 분류 방법은 아마 시대를 통한 분류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을 언급할 때는 연주자의 규모를 바탕으로 한 분류를 이야기하고 싶다. 클래식 음악은 연주자의 숫자를 바탕으로 한 분류가 있다. 혼자 연주하는 Solo, 둘이 연주하는 Duet, 셋 이상 부터 보통 실내악(Chamber Music)이라는 명칭을 붙이기는 하지만 실내악 자체의 의미는 '실내에서 하는 연주' 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Solo나 Duet도 실내악이 완전히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 보통 이러한 분류 체계는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좁은 범위의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